고구마 농장 하는 집 마냥 고구마가 너무 많아서 구워 먹고 삶아먹기만 하기에는 버거워서
고구마스틱을 만들어 보자 마음먹었습니다 ㅎ,,
(저번 포스팅은 다이어트 간식 고구마말랭이였는데 이렇게 흑화 되어버리다니 절레절레)
처음에는 에어프라이어로만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기름이랑 에프랑 두 개로 동시에 만들어서 비교해서 글을 써볼까?? 생각이 들었어요!
먼저 큰 거 2개 작은 거 1개 총 세 개 준비했어요 집에 감자칼이 없으시다면
껍질 뽀독뽀독 씻어서 그냥 껍질째로 만들어보세요..! 칼로 벗기다가 손가락 아파 죽을뻔했어요ㅎ
고구마 채를 썰어줘야 해서 자취방에 왜 이런 칼이 있을까? 하는 중식도를 꺼내봅니다
채 썰 때는 중식도가 최고인 듯 뭔가 탕탕탕 소리도 나고 셰프 된 느낌이랄까요??
먼저 고구마를 편을 썰고 그다음에 가지런히 정리해서 채 썰어주면 되는데요
말이 쉽죠 고구마가 너무 딱딱해서 이때 진짜 내가 왜 미쳐서 고구마스틱 만든다고 난리 쳤을까 후회했어요
한 개까지는 괜찮았는데 두 개부터 손이 바들바들 떨리면서 굵기도 뒤죽박죽 ㅋㅋㅋㅋㅋㅋ,,
진짜 손에 감각이 점점 없어지던데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래저래 채썰기 완료..!
그다음 10분 정도 물에 담가서 전분을 빼고
설탕 한 3-4 스푼을 물에 넣어서 잘 섞어준 뒤 다시 10분 동안 방치하기!
설탕을 넣는 이유는 전분기를 뺄 때 고구마의 당분들도 조금 빠져나간다고 해요
그래서 설탕을 넣어주면 달달한 고구마 스틱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요리 전 에어프라이어에 80도 15분 돌려주어 수분 기를 쫘악 빼줍니다!!
오른쪽 사진은 80도에 15분 돌린 후 모습이에요
물은 다 날아가고 건조된 모습 보이시죠?!?
(이 과정은 기름에 튀길 시에는 생략하시면 됩니다!)
본격적으로 고구마 스틱을 만들기 위해서 종이 포일을 깔고
그다음 고구마 올리고~ 180도로 15분 돌리고 한번 뒤집어서 15분 더 돌려주세요
여기서 제가 어떤 실수를 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오른쪽 비주얼 보이세요?? 저도 놀랐습니다
분명 다른 분들 만드는 거 따라서 만들었는데 이렇게 다르다고??? 대체 오ㅐ 뭐 때문에..?
맛은 있겠지 하면서 먹어봤지만... 그야말로 처참 바삭퍼석? 퍼석바삭?
휴.. 문제는 에어프라이어에 돌리기 전에 기름 샤워를 해줬어야 했는데 기름도 안 바르고
그냥 돌려버리니깐 애들이 말라비틀어지기만 하고 튀겨지는 느낌 없어 만들어진 거예요...
급하게 아직 안 돌 린애 들은 기름칠 하고 다시 돌려봤어요!! 포기란 없다
아까보다는 훨씬 나은데 골고루 튀겨지는 느낌이 아니라
끝에서부터 타들어가는 거처럼 튀겨지더라고요ㅠㅠ 뭐가 문제야 뭐가!!!!
그래도 위에꺼 뭔 말라비틀어진 비주얼보다는 낫죠..??
에어프라이어 돌아가는 동안 동시에 기름으로도 튀겼습니다
말해 뭐합니까 시간 맛 비주얼 다 최고쵝오...
기름은 딱 튀길 수 있는 정도만 사용했어요 낭비하면 안 되니깐~~
진짜 맛 비주얼 다 중요하지만 시간적인 면에서 기름이 월등히 빨라요
에프는 아주 적은 양을 돌려도 3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기름은 5-6분 정도만 튀겨도 바로 만들어져서..!!
에프는 한번 돌리고 바로 포기하고 남은 거 전부 기름에 튀겼습니다^0^
(이미 껍찔까고, 채 썰고, 에프 한번 실패해서 매우 지쳐버림)
이왕 기름 한 김에 맛탕도 먹고 싶다고 친구가 졸라서 만들었는데 대존맛...
역시 먹는 데는 항상 진심이야.....귣귣
가볍게 시작한 고구마스틱 만들기가 이렇게 고구마 파티로 끝이 났습니다(고구마 학살)
아 처음에 혼자 만들고 있어서 고구마 세덩이만 사용했는데 중간에 친구가 놀러 와서
친구보고 더 자르라고 시켰어요 ㅎㅎ 내손 아니니깐 계속 잘라 더!! 더!! ㅋㅋㅋㅋㅋㅋ
에프 VS기름 승자는 당연히 기름이죠
사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간편하게 튀기기 위한 기계니깐 기름과 애초에 대결이 안되긴 하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을까?? 하면서 내심 기대했어요...
고구마스틱은 그냥 사 먹던지 기름에 튀겨 드세요.. 에어프라이어는 저는 비추
(제가 똥 손이라 못 만들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
.
.
고구마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어서 며칠 뒤에 또 만들어 먹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집어먹으면 어느 순간 다 먹고 없음ㅠㅠ
'일상 > 맛집&술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안리 고기 맛집] 돈마호크맛집 '돈군' (ft. 광안대교뷰) (0) | 2022.04.02 |
---|---|
[서면 버거 맛집] 새우버거 찐 맛집 '로위버거' (1) | 2022.03.28 |
[부산 가야동 맛집] '옛날장터' 닭발&조개탕 찐 맛집 (0) | 2022.03.22 |
[까르보나라 떡볶이] 생크림없이 저지방우유로 (0) | 2021.07.17 |
[다이어트 간식] 고구마말랭이 추천 (0) | 2020.09.13 |